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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수비 지표 DRS, UZR, OAA 완전 정리와 해석법

왜 수비 지표가 필요한가? 전통 기록의 한계야구에서 수비는 팀 승리에 결정적인 요소 중 하나지만, 오랫동안 ‘기록되지 않는 공헌’으로 여겨져 왔다. 예를 들어, 실책 수나 수비율(Fielding %) 같은 전통 수비 기록은 오직 명백한 실수를 중심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수비 범위가 넓거나 어려운 타구를 처리한 수비수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반대로 수비 범위가 좁은 선수는 실책이 적을 수 있으나, 이는 수비력이 뛰어난 것이 아니라 애초에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좁아서 도전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 이처럼 전통 기록은 수비의 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에 많은 한계를 지닌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DRS, UZR, OAA와 같은 고급 수비 지표다. 이들 지표는 단순히 에러 유무가 아니라,..

야구 2025.06.30

BABIP(타구 운) 지표로 타자의 진짜 실력을 예측하는 법

BABIP이란 무엇인가? 타격 성적의 이면을 보여주는 수치BABIP(Batting Average on Balls In Play)은 타구가 인플레이 된 후 얼마나 안타로 이어졌는지를 측정하는 타자 지표다. 공식은 다음과 같다: (안타 – 홈런) ÷ (타수 – 삼진 – 홈런 + 희생플라이). 이 수치는 홈런과 삼진을 제외한 타구가 경기장 안으로 날아갔을 때, 얼마나 자주 안타가 되었는지를 계산한다. 일반적으로 메이저리그 기준 평균 BABIP는 약 0.290~0.310 사이로 알려져 있으며, 이 수치를 기준으로 선수의 타구 운이 좋았는지, 나빴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BABIP가 0.380인 선수는 시즌 초반엔 운이 따랐을 가능성이 높고, 시간이 지나면서 평균값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

야구 2025.06.30

WHIP이 낮은 투수가 좋은 투수인가? 숫자 뒤에 숨은 맥락

WHIP이란 무엇인가? 직관적이지만 단순한 수치WHIP은 'Walks plus Hits per Inning Pitched'의 약자로, 1이닝 동안 허용한 출루 수를 나타내는 투수 지표다. 계산 방식은 간단하다. (볼넷 + 피안타) ÷ 이닝이다. 예를 들어, 100이닝 동안 90개의 피안타와 20개의 볼넷을 허용한 투수의 WHIP은 (90+20)/100 = 1.10이다. 이 숫자가 낮을수록, 즉 한 이닝에 평균적으로 출루를 허용하는 횟수가 적을수록 “효율적인 투수”로 평가받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야구 중계나 해설에서도 “WHIP 1.00 이하의 엘리트급 투수”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WHIP은 삼진이나 실점과 무관하게 출루 허용 여부에만 집중하는 지표이며, ERA처럼 자책점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

야구 2025.06.30

WAR 완전 해부: 타자 WAR vs 투수 WAR 해석 차이점

WAR란 무엇인가? 야구 통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치WAR는 "Wins Above Replacement"의 약자로, 리그 평균 수준의 대체 선수와 비교하여 특정 선수가 팀 승리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다. 예를 들어, 어떤 타자의 WAR이 5.0이라면, 그 선수는 대체 가능한 평범한 선수보다 팀에 5승 정도의 추가 승리를 안겨줬다는 뜻이다. WAR는 단일 지표로 타자와 투수를 동시에 평가할 수 있어 메이저리그에서는 연봉 협상, MVP 투표, 트레이드 가치 평가 등에 가장 널리 쓰인다. WAR는 팬그래프스(FanGraphs)와 베이스볼레퍼런스(Baseball Reference)에서 계산 방식이 조금 다르지만, 기본적인 개념은 동일하다. WAR의 가장 큰 장점은 공격, 수비, 주루, 포지션, 구장..

야구 2025.06.30

ERA(평균자책점)의 함정: 진짜 실력은 이 수치만으로 알 수 없다

ERA(평균자책점)란 무엇인가? 야구에서 가장 오해받는 지표ERA는 ‘Earned Run Average’의 약자로, 투수가 9이닝 동안 평균 몇 점을 내줬는지를 수치로 나타낸 전통적인 투수 성적 지표이다. 계산식은 단순하다. ‘자책점 ÷ 이닝 × 9’로 환산되며, 보통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투수로 평가받는다. 예를 들어, ERA가 2.50인 투수는 9이닝당 평균 2.5점을 내준다는 의미다. 많은 야구 팬들과 중계진, 심지어 일부 언론 기사들도 이 ERA 수치만을 근거로 투수의 실력을 평가하곤 한다. ERA(평균자책점)가 낮으면 좋은 투수, 높으면 부진한 투수로 여기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런 판단은 과연 얼마나 정확할까? 실제로 ERA(평균자책점)는 경기 외적인 변수와 투수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지나치..

야구 2025.06.29

야구에서 타율 vs OPS, 어떤 지표가 더 정확한 타자 평가 기준일까?

야구를 즐기는 팬이라면 한 번쯤 “타율이 높은 선수가 정말 좋은 타자인가?”라는 질문을 해봤을 것이다. 과거에는 타율이 타자의 가치를 결정하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OPS라는 지표가 대중적으로 자리 잡으며 타자 평가 방식에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 OPS는 단순한 타격 빈도보다 타자의 출루 능력과 장타력을 함께 고려하는 지표로, 실제 경기 기여도를 보다 정확히 보여준다고 평가받는다. 그렇다면 타율과 OPS 중 어떤 지표가 실제로 더 신뢰할 만한 타자 평가 기준일까? 이 글에서는 두 지표의 의미와 차이를 자세히 살펴보고, 어떤 상황에서 어느 지표가 더 유효한지 분석해본다. 야구에서 타율이란 무엇이며, 어떤 한계가 있는가?타율(Batting Average)은 타수가 아닌 타석(At B..

야구 202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