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 16

마이너리그 vs 메이저리그 스탯 차이: 성적 전환계수 적용 방법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의 기록 차이, 왜 발생할까?야구에서 선수 평가를 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성적이다. 하지만 그 성적이 마이너리그에서 나온 것이라면, 그것이 메이저리그에서도 같은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따른다. 대부분의 경우, 마이너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던 선수라도 메이저리그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 간에는 수준 차이에 따른 성적 격차가 존재하며, 이를 정확히 이해하지 않으면 선수의 가치를 잘못 판단할 수 있다. 마이너리그는 클래스 A, AA, AAA 등으로 나뉘며, 각각의 리그 수준이 다르다. 메이저리그는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경쟁력과 수준을 가진 리그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제구가 불안정한 투수나 단조로운 패턴의..

야구 2025.07.04

도루 성공률과 WSB(도루 기여도 지표)로 선수 가치 재해석하기

도루는 단순 숫자가 아니다: 성공률이 중요한 이유도루는 야구에서 가장 스피디하고 짜릿한 순간 중 하나다. 빠른 주자가 1루에서 과감하게 스타트를 끊고, 공 하나 없이 단숨에 2루에 도달하는 장면은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과거에는 도루 개수가 많을수록 주루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현대 야구에서는 단순히 도루를 몇 번 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으로 성공했는지, 즉 도루 성공률이 훨씬 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그 이유는 도루 실패가 생각보다 큰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도루에 실패하면 아웃 카운트가 하나 늘어날 뿐만 아니라, 주자가 제거되면서 득점 기대치도 급격히 감소한다. 실제로 1루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의 평균 득점 기대치는 약 0.85점인데, 도루 실패로 주자가 ..

야구 2025.07.04

야구 감독의 작전 성공률 통계로 보는 진짜 명장

작전 성공률이란 무엇인가: 감독 능력의 수치화야구 감독은 단순히 선수 교체만 하는 존재가 아니다. 경기를 움직이는 수많은 ‘결정’을 내리는 전략가이자 팀의 뇌 역할을 맡고 있다. 이때 감독의 판단력과 전술 능력을 수치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가 바로 작전 성공률이다. 여기서 말하는 작전이란 희생번트, 도루, 히트앤드런, 스퀴즈번트, 더블스틸 같은 공격 작전부터, 투수 교체 타이밍, 수비 시프트, 대타 기용 등 다양한 전술적 개입을 포함한다. 작전 성공률은 보통 희생번트 성공률, 도루 성공률, 히트앤드런 시 득점율, 대타의 성공률, 불펜 교체 후 실점률 감소 같은 수치를 합산하거나 각각 개별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측정된다. 이 지표는 단순히 승패만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감독의 ‘개입 효과’를 ..

야구 2025.07.04

역대 최고의 WAR 시즌 TOP5 분석과 당시 야구 환경

WAR란 무엇인가? 그리고 이 지표로 시즌을 평가하는 이유WAR(Wins Above Replacement)는 야구에서 선수의 총체적인 기여도를 수치로 나타낸 통합 지표다. 이 수치는 해당 선수가 리그 평균 수준의 대체 선수(대개 마이너리그급 선수) 대신 출전했을 경우 팀이 얼마나 더 많은 승리를 거뒀는지를 보여준다. WAR는 타자의 경우 타격 성적, 수비력, 주루 능력까지 통합해 계산하며, 투수의 경우는 실점 방지 능력과 이닝 소화 등을 바탕으로 평가된다. WAR가 1.0인 선수는 대체 선수보다 1승 더 기여한 것이며, 8.0 이상은 MVP급 시즌으로 간주된다.WAR의 장점은 단순히 안타 수, 홈런 수, ERA 같은 전통 기록이 아닌, 승리에 얼마나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는가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그래서..

야구 2025.07.03

볼넷의 가치: BB가 팀 득점력에 미치는 실질 영향 분석

볼넷이란 무엇인가: 단순 출루 그 이상의 의미야구에서 볼넷(Base on Balls, BB)은 타자가 스트라이크 존 바깥의 공을 골라내면서 얻는 출루 방식이다. 투수가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해 타자에게 주는 실질적인 패널티지만, 흔히 관중이나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볼넷은 재미없다’, ‘안타보다 덜 가치 있다’는 인식이 남아 있다. 하지만 현대 야구에서 볼넷은 단순히 출루를 의미하는 것을 넘어, 팀 공격의 흐름과 득점 기대치 전체를 바꾸는 핵심 요소로 간주된다.전통적으로는 안타와 홈런 같은 '화끈한' 공격이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세이버메트릭스가 확산되면서, 출루 자체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했고 그 중심에는 볼넷이 있었다. 타자가 볼넷을 얻는다는 것은 단순히 한 명의 주자를 더 보내는 것이 아니..

야구 2025.07.03

RISP(득점권 타율)의 진실: 클러치 히터는 정말 존재하는가?

RISP란 무엇인가? 개념과 계산 방식RISP는 'Batting Average with Runners In Scoring Position'의 약자로, 득점권 타율을 의미한다. 이는 2루 혹은 3루에 주자가 있을 때, 타자가 얼마나 안타를 쳐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예를 들어 한 타자가 시즌 전체 타율은 0.270인데, 득점권 상황에서는 0.330을 기록하고 있다면, 이 선수는 중요한 상황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반대로 평소보다 득점권에서 타율이 떨어진다면, 결정적인 찬스에서 약한 선수로 평가받을 수 있다.RISP는 경기의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상황에서 타자가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널리 활용된다. 특히 팬들과 해설자들은 득점권 타율을 통해 '클러치 히터',..

야구 2025.07.03

스플릿(Splits) 데이터: 홈/원정, 좌/우 상대 성적 차이 분석법

스플릿 데이터란? 야구 속 숨은 성향을 밝혀내는 열쇠야구 경기를 보다 보면 “이 선수는 유독 원정에서 강하네” 또는 “좌투수 상대로 타율이 안 나오네” 같은 말을 종종 듣게 된다. 이런 차이를 수치로 분석한 것이 바로 스플릿(Split) 데이터다. 스플릿은 말 그대로 데이터를 특정 조건으로 나눠 분석한 것을 뜻한다. 야구에서는 가장 대표적으로 홈/원정 성적, 좌투/우투 상대 성적, 낮/밤 경기 성적, 월별 성적 등으로 나누어 분석한다.예를 들어 한 타자가 시즌 타율은 0.280인데, 홈에서는 0.330, 원정에서는 0.230을 기록하고 있다면, 이는 분명 환경에 따라 실력 발휘 정도가 달라진다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어떤 좌타자가 전체적으로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도, 좌투수를 상대로는 유독 부진하다면 이..

야구 2025.07.03

타석당 투구 수(P/PA)로 본 타자의 선구안과 전략성 분석

P/PA란 무엇인가? 타자의 성향을 보여주는 기초 지표P/PA는 ‘Pitch per Plate Appearance’의 약자로, 타자가 한 타석에서 상대 투수에게 얼마나 많은 공을 던지게 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계산은 간단하다. 총 투구 수를 타석 수로 나누면 P/PA가 된다. 이 지표는 단순히 숫자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타자의 선구안, 집중력, 전술적 이해도, 그리고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까지 다양한 정보가 녹아 있다.예를 들어, P/PA가 4.5 이상인 타자는 보통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며, 공을 많이 보고 선택적으로 스윙하는 타격 성향을 가진 경우가 많다. 반대로 P/PA가 3.0 이하인 타자는 적극적으로 초구를 공략하거나, 빠른 타격 결정을 하는 타자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

야구 2025.07.02

스탯캐스트가 KBO에 도입되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변화

스탯캐스트란 무엇이며, KBO는 왜 필요한가?스탯캐스트(Statcast)는 메이저리그(MLB)에서 2015년부터 전 구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초정밀 야구 데이터 추적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고속 카메라와 레이더를 활용해 타구 속도, 발사각, 비거리, 투구 회전수, 수비수의 이동 거리, 주자의 스프린트 속도 등 눈에 보이지 않던 움직임까지 모두 데이터로 수집한다. 덕분에 선수의 실제 능력과 경기 중 성과를 정밀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반면, 현재 KBO는 스탯캐스트 수준의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도입하지 못한 상태다. 일부 구장에 간단한 타구 추적 장비나 투구 추적 시스템은 있지만, 전 구장을 아우르는 통합형 데이터 플랫폼은 부재한 상황이다. 선수의 움직임 대부분은 여전히 육안에 의..

야구 2025.07.02

스탯캐스트 도입 이후 MLB 선수 평가 변화 사례

스탯캐스트 기술 도입이 바꾼 야구의 기준2015년, 메이저리그(MLB)는 전 구장에 ‘스탯캐스트’라는 이름의 고급 데이터 추적 시스템을 공식 도입했다. 이전까지 야구는 타율, 홈런, 타점, ERA 같은 전통적인 지표를 중심으로 선수 평가가 이뤄졌다. 물론 세이버메트릭스 같은 분석 방법은 이미 활용되고 있었지만, 여전히 눈에 보이는 결과 중심의 해석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스탯캐스트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스탯캐스트는 단순히 기록을 모으는 것을 넘어서, 경기 중 일어나는 거의 모든 움직임을 수치로 측정할 수 있게 해줬다. 타구 속도, 발사각, 투구 회전수, 수비수의 반응 속도, 주자의 이동 거리까지 데이터화되면서, 야구는 ‘눈으로 보는 스포츠’에서 ‘숫자로 설명할 수 있는 스포츠’로..

야구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