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탯캐스트 기술 도입이 바꾼 야구의 기준2015년, 메이저리그(MLB)는 전 구장에 ‘스탯캐스트’라는 이름의 고급 데이터 추적 시스템을 공식 도입했다. 이전까지 야구는 타율, 홈런, 타점, ERA 같은 전통적인 지표를 중심으로 선수 평가가 이뤄졌다. 물론 세이버메트릭스 같은 분석 방법은 이미 활용되고 있었지만, 여전히 눈에 보이는 결과 중심의 해석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스탯캐스트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스탯캐스트는 단순히 기록을 모으는 것을 넘어서, 경기 중 일어나는 거의 모든 움직임을 수치로 측정할 수 있게 해줬다. 타구 속도, 발사각, 투구 회전수, 수비수의 반응 속도, 주자의 이동 거리까지 데이터화되면서, 야구는 ‘눈으로 보는 스포츠’에서 ‘숫자로 설명할 수 있는 스포츠’로..